공연명 | 뮤지컬 <일라이> |
공연일정 | 2023. 02. 10 - 04. 30 |
장소 | 링크아트센터 페이코홀 |
기획/제작 | (주)뉴프로덕션 |
홍보마케팅 | 탄탄대로 |
주요 창작진 | 작_ 김수아 | 작곡/음악감독_민활란 | 연출_정도영 |
출연 | 리온_ 유태율, 기세중, 노윤 / 일라이_ 배나라, 홍승안, 박좌헌 |
소피_ 이서영, 이지 / 앨리스_ 임예진, 성민재 / 율리아_ 백예은, 선유하 | |
저스틴_ 신혁수, 홍기범 / 교장_ 정재헌, 변희상 | |
예매페이지 url |
기획 아이템 및 MD 디자인은 탄탄대로의 파트너 업체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대본을 읽으며 상상했던 뮤지컬 <일라이> 속 '일라이'를 처음 실제로 마주한 뒤 마음에 생겨버린 그에게 향한 연민과 울컥함은 여전히 생생하다. 자신들의 감추고 싶은 진실을 덮기 위해 거짓을 만들고 그로 인해 누군가의 희생을 마주했던 아이들. 누군가의 희생에 고통 받고 자책하기 보다 진실을 감춘 것에 안도할 것 같아 ‘일라이’가 너무, 너무 불쌍하게 느껴졌다.
'10개의 진실 중에 2개의 진실만 이야기한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을 우리가 진실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거짓을 이야기하지 않았으니 진실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고 2개의 진실만 말하고 8개의 진실은 숨겼으니 진실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럼 이 세상에 완전한 거짓은 무엇이고 완전한 진실이 존재할 수는 있을까?
공연이 던지는 메시지의 답을 같이 고민하면서 달려왔던 6개월 남짓한 시간 동안 우리는 치열했고 뜨거웠다. 세상에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 많은 사람들에게 닿아 더 많이 빛날 수 있도록 사소한 것 하나도 세심하게 고민하고 노력했던 우리의 모습을 오래도록 기억하자고 했다. 지치고 버거웠던 순간들도 있었지만, 세상에 처음 선보이는 작품을 우리 손으로 알리고 만들어간다는 것의 기쁨만으로도 충분했고 감사했던 시간들이었다.
다시 만나는 그 날엔, 덜 서투르고 더 많이 빛낼 수 있는 우리가 되어있기를.
시작도 끝도 없이 부는 바람은 지나간 모든 걸 흔들겠지만 다른 무언가는 더 단단해지고 깨끗하게 씻겨지겠지.